독일전 승리 직후 이미 완성

'천재 사령탑'으로 불리는 멕시코 축구대표팀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콜롬비아) 감독이 한국전에 활용할 특화된 전술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축구대표팀 주전 오른쪽 공격수 미겔 라윤(세비야)은 18일 러시아 모스크바 노보고르스크 다이나모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대비 상황을 알리며 오소리오 감독을 치켜세웠다.
그는 "오소리오 감독은 독일전 승리 직후 한국전 준비에 나섰다"라며 "이미 한국전을 대비한 전술과 계획을 모두 짠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오소리오 감독은 항상 다른 길을 생각해내는 천재 같다"라며 "한국전에서도 최고의 전술을 들고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부터 멕시코 대표팀을 이끄는 오소리오 감독은 멕시코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예선 1위에 올려놓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17일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독일전에선 빠른 발을 가진 신예 왼쪽 측면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와 오른쪽 측면 공격수 라윤을 투입해 1-0 승리를 거뒀다. 수비 위주의 '자물쇠 축구'를 펼치다 단칼에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전술이 효과적이었다.
오소리오 감독의 지략은 높은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많은 외신은 오소리오 감독의 전술과 선수 기용법이 독일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 라윤은 한국전 대비를 완벽하게 했지만, 한치의 방심도 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계속했다. 라윤은 '한국 대표팀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말해달라'라는 질문에 "둘 다 잘 모른다"라며 "다만 한국 대표팀은 스스로 어떤 경기를 펼쳐야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