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이 못 보는 사각지대 '훤하다'

페널티킥 판정이 연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참가국들의 희비를 가르고 있다. 한국과 일본 역시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신태용호는 울었지만 일본은 웃었다.
일본은 19일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한 데 이어 후반전 터진 오사코 유야의 결승골로 콜롬비아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16강 진출 전망을 밝힌 것은 물론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남미 국가에 승리를 거두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의 희생양이 됐지만 일본은 수혜자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비디오 판독(VAR)이 도입되면서 페널티킥이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경기가 더욱더 잦아졌다. 앞선 17경기에서 페널티킥이 10개나 나왔다. 페널티 지역에서 반칙을 내주면 안 된다는 사실은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지만, 사각지대 없이 배치된 카메라가 주심이 보지 못한 반칙까지 잡아내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