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부터 이연희, 송하윤까지 여배우들이 예능으로 향하고 있다.

그동안 여배우들은 예능과는 좀처럼 거리가 멀었다. 예능에서 게스트로 출연하며 깜짝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여배우의 예능 고정 출연은 드물었다. 하지만 이제는 신비주의보다 대중과 친밀한 모습의 배우들이 호감을 얻고 있는 만큼 여배우들의 예능 고정 출연도 낯설지 않다. 앞서 tvN ‘윤식당’ 정유미를 비롯해 SBS ‘런닝맨’ 전소민 등 여배우들이 예능에서 고정으로 출연하며 작품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올 여름 다양한 소재의 프로그램에서 ‘예능 신생아’ 여배우들이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원은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tvN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이하 갈릴레오)에 출연하며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갈릴레오’는 화성과 같은 환경으로 만들어진 MDRS(화성 탐사 연구 기지)에서 진행되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로 하지원과 김병만의 출연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원은 화성에서 생존을 연구하고 화성 탐사 및 과학 실험 등을 수행하며 일주일 동안 화성인의 삶을 경험할 예정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예능과는 전혀 매치가 되지 않았던 여배우들이 예능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이슈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에는 예능 출연에 대해 부담을 갖는 배우들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친근한 반전 매력이 강점이 되고 서툰 모습이 오히려 웃음을 주는 경우가 많아 여배우들의 예능 나들이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작품이나 광고를 통해 범접할 수 없는 미모와 매력을 선보였던 배우들이 인간미가 가득하고 친근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예능 출연을 통해 또 다른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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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김도훈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