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라바트 FIFA 조사 후"그런 일 없다"고 하루 뒤 발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모로코의 스타 노르딘 암라바트(31)가 포르투갈전 주심이 경기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게 유니폼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암라바트는 20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포르투갈에 0-1로 패했다. 이날 전반 4분 만에 터진 호날두의 결승골에 무릎 꿇었다. 이날 경기 막판까지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암라바트는 경기를 마치고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뷰에서 "마크 가이거 주심이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줄 수 있느냐'는 말을 했다는 소리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이거 주심이 원래 그런 행동에 익숙한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호날두에게 깊은 감명을 받은 모양이다"라며 "가이거 주심이 전반전이 끝나고 나서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는 이야기를 포르투갈 대표팀의 페페에게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체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여기는 월드컵 무대이지 서커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 성명을 내고 "가이거 심판은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