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해 트리플A에 머물고 있는 최지만(27)이 이적 후 마이너에서 무력 시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팀인 더럼 불스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은 21일 켄터키주 루이스빌에 있는 루이스빌 슬러거 필드에서 열린 루이스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멀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최지만은 지난 10일 밀워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로 이적했고 더럼에서 메이저리그 재승격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출전이 거의 없었던 최지만은 이날 루이스빌을 상대로 한껏 물이 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지난 19일 루이스빌과의 경기에서 2루타 2개를 쳤던 그는 이날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2회 초 우전 안타로 방망이의 예열을 마친 최지만은 8-0으로 크게 앞서던 3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3구째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3점 홈런으로 탬파베이 이적 후 첫 홈런을 기록한 것.
한번 달궈진 그이 방망이는 다음 타석까지 이어졌다. 6회 초에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자신의 마이너리그 시즌 6,7호를 연달아 기록했다.
이미 승부가 확정된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3안타 경기로 최지만의 트리플A 타율은 0.360으로 솟았다.
더럼은 루이스빌을 13-3으로 가볍게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