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소년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될 전망이다.

11일 태국 일간지 '더 네이션'은 태국 동굴에 갇혔던 소년들의 기적 같은 생환 스토리가 영화로 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영화 제작사 '퓨어 플릭스'는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 프로듀서 2명을 보냈고 이야기의 플롯을 구성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퓨어 플릭스' 소속 프로듀서인 마이클 스콧은 이 이야기에 대해 "할리우드의 1급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로 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속 프로듀서들은 대본을 집필하기 위해 구조에 직접 참여한 외국 구조전문가들과 태국 네이비실 대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가 진행 중이던 민감한 시기에 사전 작업을 감행했던 스콧은 "다른 제작사들이 들어올 것이 분명해서 빨리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태국인 여성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인터뷰를 강요하지는 않았다. 다만, 구조가 마무리되면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대화하자고 제안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국 유소년 축구팀에 소속된 소년 12명과 코치는 지난달 23일 훈련이 끝난 뒤 탐루엉 동굴을 관광하러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안쪽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다. 지난 8일 시작된 구출 작업은 사흘 만에 기적적으로 생존자 13명을 전원 구조하면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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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