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인근 프리웨이서 충격 흡수용 모래주머니 들이받아 뒤집혀 25명 중경상

[뉴스분석]

중국계 50대 운전자 조사, 음주운전은 아닌 듯
총영사고나, "한인 승객 포함 여부 파악 안돼"

샌디에고의 한 카지노에서 LA 한인타운으로 향하던 버스가 고속도로에서 뒤집히는 사고로 승객 25명이 다쳤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4일 새벽 4시께 110번과 10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다운타운 인근 피코-유니언 인터체인지 인근에서 일어났다. 버스는 도로에 쌓아놓은 충격 흡수용 모래주머니를 들이받은 후 계속해서 콘크리트 교각을 충돌하면서 전복했다.

CHP는 사고 당시 버스를 운전하던 53살 운전자(중국계 추정)가 순간적으로 운전대에 대한 중심을 잃으면서 도로 충격흡수시설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있지만 그가 왜 중심을 잃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경위에 대해 수사를 하고있는 CHP는 "일단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당시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매고있었는 지 등이 중점적인 조사 대상이라고 전했다. 운전자는 경찰의 조사를 받고 풀려난 상태다.

당시 버스에는 32명의 승객들이 타고있었고 이 중 25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4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고, 나머지 21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목격자들은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버스에서 피를 흘리는 승객이 빠져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15일 현재 이 버스에 타고있던 승객 중 한인 포함 여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LA총영사관 측은 "사고후 LA소방국 관계자들과 함께 부상자들이 입원중인 4개 병원을 방문했지만 병원 측이 환자 정보를 알려 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측은 소셜미디어에도 이 사건과 관련 한국인 부상자가 있으면 연락달라고 공지했지만, 아직 연락이 없는 상태다.

한편 사고가 난 버스는 로즈미드에 회사가 있으며 이 회사는 지난 2년간 두건의 차량 관련 위반사항으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