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논란을 낳았던 영화 '레옹'의 재개봉이 사실상 무산됐다.

18일 '레옹'의 수입, 배급을 맡은 조이앤시네마와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측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뤽 베송 감독의 성추행 의혹과 더불어 많은 논란을 일으킨 이후 극장 개봉이 어려워져 수입사에서는 극장 개봉 자체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레옹'의 재개봉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초 '레옹'은 오는 19일 재개봉 예정이었으나 최근 국내에 부는 거센 미투 운동과 함께 '레옹'의 연출을 맡은 뤽베송 감독의 성추행 의혹, 연출의도에 소아성애 관련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영화 재개봉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배급사 측은 "이번 영화를 개봉하는데 불가항력적인 상황들이 많이 뒤따라 개봉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수입사에서는 재개봉을 위하여 광고비를 지출하기도 하고 극장 개봉을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모색하였으나 안타깝게도 극장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4년 개봉한 '레옹'은 세상을 등진 고독한 킬러 레옹(장 르노 분)과 누구에게도 사랑받아 본 적 없는 12세 소녀 마틸다(나탈리 포트만 분)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개봉 당시 전국 150만 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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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레옹'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