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 트랜스아메리카 은퇴연구 센터 조사]

설문조사 결과 '늙었다'여기는 나이 70세, '일하기엔 너무 늙었다'는 75세
세대별로 '늙었다', '일하기엔 너무 늙었다'고 생각하는 나이 기준 제각각
젊은 층 일수록 늙었다고 생각하는 나이 기준 낮아…대부준 75세가 상한선

▣ 고령층 근로자 장점
경험, 지혜, 지식이 더 많다
책임감이 많고 신뢰도가 높다

▣ 고령층 근로자 단점
헬스케어 비용이 많이 든다
임금 높고 기술 수용 어려워

은퇴자금 부족, 기대 수명 증가, 혹은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은퇴 나이 기준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최대 몇 살까지 일할 수 있을까. 일을 하기엔 너무 많은 나이가 있을까.

'트랜스아메리카' 은퇴 연구 센터가 전국적으로 18세 이상 다양한 연령대의 근로자 6372명을 대상으로 은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5분의 3 "70세면 늙었다"

트랜스아메리카가 '일하기엔 너무 늙었다(too old to work)'고 생각하는 나이를 물었더니 절반 정도가 나이대를 특정했다. 특정한 나이의 중간값은 75세였다. 누군가를 단순히 '늙었다(old)'고 여기는 나이가 몇 살인지도 물어봤다. 이에 대해선 5분의 3정도가 70세라고 대답했다.

이러한 기준은 세대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젊은층일 수록 늙었다고 생각하는 나이의 기준이 낮았다. 중간값 기준으로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 출생)가 '늙었다'고 여기는 나이와 '일하기엔 너무 늙은' 나이가 모두 75세였다. X세대(1965~1978년 출생)는 늙었다고 여기는 나이는 70세, 일하기엔 너무 늙은 나이는 75세로 조사됐다. 그리고 밀레니얼(1979~2000년 출생)세대는 각각 65세와 70세로 나타났다.

▒ '정해진 나이는 없다'

그러나 '일할 수 있는 최대 연령'에 대해선 나이를 특정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았다. 54%가 "개인차가 있기때문에 '일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too old to work)'는 정해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5명 중 2명꼴인 40%가 누군가를 '늙었다(old)'고 여길 수 있는 나이 역시 특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CBS에 따르면 노인학 저널에 발표된 한 조사에서 75세~79세 중 77%가 업무나 집안일을 하는데 건강상 제한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 8중 1명 "은퇴계획 없음"

이러한 가운데 전통적인 은퇴 연령을 지나 더 오래 일하는 사람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트랜스아메리카의 조사에서 절반 이상인 53%가 65세 이후에도 일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심지어 약 8명 중 1명 꼴인 13%는 은퇴 계획이 전혀없다고 밝혔다.

▒ 장점반, 단점반

트랜스아메리카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고연령 근로자 고용의 장점 중 가장 많이 꼽은 세가지는 ▲경험, 지혜, 지식이 더 많다 ▲책임감이 많고 신뢰도가 높다 ▲다른 직원들의 훈련과 멘토링에도 뛰어나다 등이었다. 반면 단점으로 많이 꼽은 세가지는 ▲헬스케어 비용이 많이 든다 ▲임금이 높다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 수용이 어렵다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