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질환자에게 치명저
과다 섭취하면 되레 독

연일 폭염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서 열사병 등 온열 질환을 막고자 소금을 섭취하지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신장내과 김영수 교수는 20일 "찜통더위 속 야외 운동이나 장시간 작업 때 소금섭취가 도움되지만 평소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은 별도로 소금을 섭취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한국인의 80%는 이미 소금 과다 섭취 상태이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평소 먹는 음식에 소금을 더 첨가하면 건강만 상할 뿐"이라며 "소금 과다 섭취는 오히려 탈수 증세를 일으킨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 소금 섭취량은 5g이다. 1티스푼은 약 4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