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 부에나 파크시 1지구시의원 출마 써니 박 변호사]

" 'OC의 한인타운'거주 한인들 대변자 되고 싶어
주류 정치인 시정 장악, 소수계 시의원 탄생 절실"

"소수계 유권자중 한인 최다, 그어느 때보다 승산
'한인 시의원 만들자'는 커뮤니티 의지보여주길"

오렌지카운티의 '부에나 파크'시가 주목받고 있다. 풀러튼시와 근접해 있으면서 한인들의 유입이 급증, 오렌지카운티의 한인타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인 유산상속법 전문 변호사인 써니 박(사진·한국명 박영선)씨가 오는 11월 6일 실시되는 부에나 파크시 1지구 시의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첫 한인 LA시의원에 당선된 데이빗 류 시위원을 비롯, 샤론 쿼크 실바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피오나 마 캘리포니아주 조세 형평국 2지구 위원장, 그리고 로레타 산체스 전 연방하원의원 및 부에나 파크5지구 시의원 후보인 코너 트라우트 등 각계각층 주요 인사들로부터 공식지지를 받아내고 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선거 유세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써니 박 후보를 만나 포부를 들어봤다. 다음은 써니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글·사진 조한규 기자

-부에나 파크 시의원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이제는 LA시 이외에도 남가주 곳곳에 한인 밀집 지역이 생겨나고 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한인들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한인 정치력 신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에나 파크시에 필요한 변화는 무엇인가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가 부에나 파크 시의 주류로 성장해가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주류 정치인들이 시정을 장악하고 있어 소수계 커뮤니티를 대변할 시의원의 탄생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이번 선거가 그 변화의 시작이 돼야한다.

-경쟁 상대들은 몇명이나 되나.
▶오는 8월10일까지 후보등록 기간이다. 아마도 나를 포함해 모두 3명의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 분포는 어떤가. 당선 가능성은.
▶전체 유권자수는 7500여 명이다. 한인 유권자는 1500여 명으로 소수계중에선 가장 많다. 또한 지속적으로 타지에서 유입되고 있는 한인들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선거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되고 있다. 2014년 중간선거 당시 한인 유권자 투표율이 48.5%를 기록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베트남, 필리핀 등 소수계 커뮤니티의 지지를 얻어낸다면 당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만약 당선되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LA한인타운에서 방글라데시 분리안을 저지하기 위해 한인사회가 결집해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고 세대간 하나가 돼 움직였다. 큰 자산으로 생각한다. 홈리스 셸터 설치건에 대해서도 LA타임스에 광고까지 내가며 절차적 부당성을 지적했다. 부에나 파크시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시의원에 당선되면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커뮤니티를 대변하고,나아가서 부에나 파크시 1지구 주민들의 유익을 위해 뛰는'대변자 역할'을 하고 싶다.

-한인 커뮤니티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정치 참여는 큰 자금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풀뿌리 운동으로 자그마한 정성과 관심, 즉 '한인 시의원'을 만들어내겠다는 커뮤니티적인 '각오'가 중요하다. 시에 필요한 민원을 넣을때 한인 시의원이 있다면 든든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또한 경찰, 시공무원, 공공기관 등 한인들의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11월6일 새로운 변화를 위해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를 부탁드린다.

▣부에나 파크시는.
'부에나 파크'(BUENA PARK)의 부에나는 영어로 'GOOD'라는 말이다. 1953년 독립시로 출발했다. 'Center Of The Southland'란 모토를 내세운 인구 약 9만 여명의 이 도시는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빨리 번창하고 있는 도시중 하나다. 가든그로브의 한인 상권이 베트남계 인구의 유입으로 상당부분 침식당하면서 인근 도시인 풀러튼과 연결해 새로운 한인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비치 블러바드를 중심으로 한인상권이 인근 라 하브라, 라미나다 등까지 넓게 퍼지고 있는 추세다.
2010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인구는 전체의 4분의 1이 약간 넘는 26.7%를 차지하고 있다.

써니 박 후보의 주요 선거 공약
▶경찰, 소방관, 그리고 응급구조원 등과 연계해 공공 안전 향상
▶시가 지속적으로 성장 및 번영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개발사업 실시
▶교통혼잡 해결을 위해 기간산업을 강화하고 인근 도로 및 인도 시설 개선
▶가족 및 청소년들이 활용가능한 공원시설 및 크리에이션 공간 확충
▶로컬 학교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모든 자녀들에 대한 높은 수준의 교육 및 보육 혜택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

▣ 써니 박 후보 약력
▶1970년 대전 출생
▶연세대 영문과 졸업
▶1990년 중반 도미
▶골든 게이트 대학 로스쿨, 뉴욕대 로스쿨 졸업
▶유산상속법 변호사로 활동
▶오렌지 카운티 한인 변호사 협회 회장 역임
▶오렌지 카운티 한인 시민권자 협회 회장
▶오렌지 카운티 경제인협회 법률 고문
▶부에나 파크 눈 라이온스 클럽 재단 회장
▶부에나 파크한인 상권 기념비 설립 위원회 후원회장
▶가족관계: 남편(OC 소속 국선변호사), 딸(중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