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

원당 칡냉면+녹두 빈대떡=$8.99불, 말죽거리 국밥 $5.99

개업 6주년 맞이 초여름 파격'런치 스페셜'
'무제한 즉석 육수불고기'여전히 타운 최고
단체행사 위한 300명 수용 대형 연회장 구비
"이익내기 급급하기보다는 고객 건강이 먼저"

8가와 아드모어 길에 위치한 '버드나무 Korean BBQ'(이하 버드나무 :공동대표 나득영·은주).

어느덧 개업 6주년을 넘어선 가운데, 연일 10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시달리는 남가주 여름을 맞이해 파격적인 '런치 스페셜' 메뉴를 선보여 화제다.

'원당 칡냉면 (물냉면, 비빔냉면)+녹두 빈대떡 1개'가 포함된 가격이 8.99달러. 그리고 이열치열 더위를 잊게해줄 여름 보양식인 '말죽거리 국밥'이 5.99달러. 또 산채비빔밥이 7.99달러다. 물론 버드나무의 주력메뉴인 '올유캔잇(All You Can Eat)'에 포함된 '무제한 즉석 육수불고기'를 뻬놓을 수 없다.

나득영 대표는 "지난 6년간 아무 탈 없이 성업을 이루게 해준 고객분들에게 보답하고자 아주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자가 인터뷰차 찾은 날도 홀 가득 손님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그 인기비결을 묻자 "주방과 홀을 담당하고 있는 친절한 30여명의 직원들의 공이 크다"며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한솥밥을 먹는 식구들에 대한 끈끈한 정이 느껴져 흐뭇함이 절로 배어난다. 무엇보다 이같은 마음가짐이 전혀 가식이 아니라 직원둘을 아끼는 배려로 고스란히 전해져 최고의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는게 아닐까.

부인 나은주 공동대표는 "2012년 1월초 개업했을 때부터 주재료인 고기를 비롯해 모든 음식재료에 신경을 가장 많이 신경을 썼다"며 "계산적으로 수익내기에 급급하기보다 많은 고객들의 건강을 챙기길 소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제한 고기집이다보니 고기를 드시러 왔다가 냉면을 찾는 분들이 많으신데, 여름철이다보니 시원한 여름을 즐기시라고 부담없는 가격에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일까. 기자가 대접받게 된 칡냉면에는 오이와 배로 가득했다. 이어 "사장님이 주시는 서비스입니다"며 비빔냉연까지 전해주신 것은 덤을 떠난 큰 기쁨. 이를 전하는 직원의 목소리에도 친절함이 묻어난다. "많은 분들 찾아오시게 기사 좀 잘 부탁드려요."

그저 겉치레가 아닌 친절한 모습에서 '버드나무만의 강한 색채와 그 힘이 전해진다.

사실 이들 두 부부는 30여년전 미국으로 건너와 '그로서리 마켓'을 운영하며, 요식업소의 투자 형식으로 참여하는 등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그렇다보니 식재료를 고르는 소위 '선수'들인데다가, 요식업 투자자로서 선경험을 누려본 것이 '버드나무'의 성공 밑거름이 되었으리라.

버드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1층 뿐만 아니라 2층에 300여명 수용이 가능한 7000스퀘어피트 크기의 대형 연회장을 갖췄다는 점이다. 단체손님들에게 제격이며, '박리다매'로 수지타산의 기본개념을 잊은 두 부부에겐 보물같은 공간이다.

현재 버드나무에는 한인 미식가들 뿐만 아니라 타인종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그 비율은 어림잡아 50 : 50이라고 하니, 한인타운으로 타인종을 이끄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버드나무의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구이집답게 전화번호 끝자리도 '구이구이(9292)'다.

▶ 문의 : (213) 385-9292
▶ 주소 : 809 S Ardmore Ave

'버드나무 Korean BBQ'를 6년째 이끌고 있는 나은주-나득영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