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LA 다저스의 류현진(31)이 오랜만에 다저스타디움에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다른 선발 투수들과 함께 공식 훈련을 했다.
지난 5월 초 왼쪽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류현진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운동장으로 출근은 했지만 선수단과는 별도로 훈련해왔다.
공식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일찌감치 운동장에 나와 트레이너와 함께 러닝을 하거나 캐치볼을 하는 수준이었지만 이날부터는 공식 훈련에 참가해 몸 상태가 완전히 돌아왔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류현진은 이날 다른 선발 투수들과 함께 타격 훈련을 소화한 뒤 롱토스를 함께 했고, 불펜으로 들어가 높지 않은 강도의 피칭을 했다.
평소 등판과 등판 사이에는 불펜에서 피칭을 하지 않았던 류현진이지만 공백이 길어진 것을 감안해서인지 이날은 불펜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5일 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재활 등판을 했었기 때문에 15일 등판은 7일 휴식 후 등판이 된다.
훈련을 마친 류현진은 관중석에서 요구하는 팬들의 사인까지 일일히 해주고 팬들과 기념촬영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까지도 선보였다.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앞서 한국의 스포츠 전문 인터넷 매체인 MK스포츠의 취재진과 만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준비됐다. 제한없이 던질 것"이라며 류현진이 빅리그 마운드에 돌아올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올 시즌이 다저스와의 6년 계약 마지막 시즌인 만큼 류현진으로서는 차기 계약을 위해 이번 시즌이 가장 중요하다.
부상 전까지 류현진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9.2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