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뮤직비디오 감독 조셉 칸이 그룹 방탄소년단(뷔, 슈가, 진, RM, 제이홉, 정국, 지민)을 비하했다.

칸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그들은 모두 성형수술하고 립스틱을 바른다. 이게 바로 부유하고 정신 나간 아시아인들의 진짜 모습"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방탄소년단 멤버의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칸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에는 "한국 남성들은 K팝 아이돌처럼 '예쁜 소년'이 되기 위해 성형수술을 감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게시물은 수천 개의 리트윗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세계 팬들은 "방탄소년단은 성형수술을 하지 않았다", "인종 차별이다"라며 항의했다. 이에 칸은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BTS를 사랑한다"며 미국의 록밴드 '머클리 크루'의 화장한 사진을 게시해 공분을 샀다. 이어 14일에는 자신의 '트럼프식 농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며 절대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칸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켈리 클락슨, 푸시캣 돌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마룬 파이브 등과 함께 작업한 뮤직비디오 감독이다. 지난 2002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비디오상과 최우수 감독상, 2004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는 최우수 비디오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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