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만에 러시아·사우디 제쳐…"세계 유가 상승 조절 가능"

미국이 셰일가스와 셰일오일 생산을 늘리면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 지위를 탈환했다. 미국이 세계 1·2위 산유국였던 두 나라의 산유량을 추월한 것은 1973년 이후 45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2일 미국이 올해 초 사우디보다 석유를 더 많이 생산한 데 이어 올해 6월과 8월에도 러시아의 산유량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EI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미국의 산유량은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올해 8월 미국은 매일 평균 약 1090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했다. 같은 기간 러시아의 일일 산유량은 약 1080만배럴로 199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 추월당했다. 앞서 미국은 올해 2월 사우디의 산유량을 20여년만에 추월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미국의 산유량이 반등한 것은 세계 유가 상승의 원인이었던 석유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