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P '카풀레인' 불법 이용 꼼수 운전자 적발 400달러벌금

[생생토픽]

후드와 모자까지 입혀
"그냥 놔둔 건데" 발뺌

마네킹을 탑승객인 것 처럼 꾸며 불법으로 카풀레인(Carpool Lane) 을 이용하던 운전자가 적발됐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는 13일 북가주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한 프리웨이에서 적발된 얌체 운전자의 사례를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공개했다. 이 운전자는 조수석에 후드와 모자를 착용한 마네킹(사진)을 앉혀놓고 탑승객처럼 꾸며 카풀레인을 이용하다 적발됐다. CHP에 따르면 마네킹은 영화 제작사 마블의 캐릭터인'베놈'처럼 꾸며져 있다. 운전자는 마네킹을 뒷좌석에 놔둘 공간이 없어 앞좌석에 놔둔 것 뿐이라고 발뺌했지만, 결국 벌금 400달러를 물어야했다.

CHP는 트위터에 "우리도 베놈을 좋아하지만, 당신처럼 법을 어겨놓고 발뺌하지 않는다", "가짜 탑승객으로 우릴 속일수 없다.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 등의 문구도 포스트했다.

한편, 이같이 마네킹을 이용해 불법으로 카풀레인을 이용하다 적발된 사례는 캘리포니아에서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CHP가 꾸준히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다양한 방법을 통한 불법 카풀레인 이용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