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47세때 절정…평균 8만6500달러
미혼남과 비교, 3만7천달러 차이
여자는 결혼따른 소득 차이 미미

남자는 결혼했을 경우 소득이 훨씬 높다는 조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발표에 따르면 결혼한 남자, 미혼인 남자, 결혼한 여자, 미혼인 여자 중 결혼한 남자의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세부터 65세까지 결혼한 남자가 항상 가장 높았다.

이에 따르면 소득이 최고점에 달하는 47세를 기준으로 결혼한 남자는 평균 연봉이 8만6502달러인 가운데, 같은 나이의 미혼 남자는 4만9288달러였다. 가장 잘 벌때 약 3만7000달러까지 차이나는 셈이다.

여성의 경우 결혼에 따른 소득차이가 비교적 크지 않았다. 47세 기준 기혼 여성은 평균 5만1000달러, 미혼 여성은 평균 4만9288달러를 벌었다.

다만 이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결론 도출에 문제가 좀 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기욤 반덴브루크에 따르면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의 문제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결혼을 해서 더 많은 돈을 벌게 된 것일까, 아니면 벌이가 충분하기 때문에 결혼을 한 것일까. 정답은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그래도 연구팀은 후자에 무게를 더 두고 있는데, "더 높은 임금을 받는 남자들이 결혼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기혼남자의 소득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연봉이 높은 대졸자는 고졸자보다 결혼률도 높다는 연구, 저소득층 남성들이 결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연구 등 관련 연구들도 이러한 결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