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1)가 부상에서 벗어나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시즌 내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는 볼 수가 없다.
'디 애슬레틱'의 피츠버그 담당인 롭 비어템펠 기자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왼쪽 손목 수술을 받은 강정호가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있는 피츠버그의 훈련 시설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며 몇 타석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이 훈련 시설에서 재활 훈련을 하고 있고,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 것이 확인되면 가을 교육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되살릴 계획이다.
그러나 피츠버그가 남은 시즌 강정호를 메이저리그 콜업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비어템펠 기자는 알렸다. 그는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몸상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와도 메이저리그에 불러 타석에 세우는 일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옵션을 행사할 경우 연봉 550만 달러를 피츠버그에 머무를 수 있는 계약을 가지고 있다.
피츠버그가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은 많아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교육리그에서 그의 활약상을 한 번 더 지켜볼 심산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츠버그의 닐 헌팅턴 단장은 최근 강정호에 대한 2019시즌 옵션 실행 관련 질문에 "우리에게 더 많은 데이터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피츠버그가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25만 달러의 바이아웃만 지급하면 된다. 그러면 강정호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피츠버그를 포함한 30개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원한다 해도 꼭 550만 달러를 줄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시장 상황에 따라 25만 달러만 주고 내보낸 뒤 525만 달러보다 낮은 금액에 재계약하면 550만 달러를 주지 않고도 강정호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