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연예계 컴백 예고에 이어 임신 소식을 알린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1일 선예의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선예(본명 민선예)가 셋째 아이를 임신했습니다. 임신 중인 선예와 뱃속에 있는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내년 1월 출산 예정입니다"라며 선예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지난 8월 당사와 선예 간의 계약 당시 이 같은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것은 선예와 뱃속에 있는 아이의 건강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라는 부연 설명과 함께 "이 점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며 양해를 부탁했다.

선예는 지난 2013년 5세 연상의 해외교포 제임스 박과 결혼했고 동시에 원더걸스를 탈퇴했다. 한국을 떠났고 육아에 집중하며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초 JTBC 예능 프로그램 '이방인', MBC '복면가왕'으로 TV에 얼굴을 비췄고, 지난 8월 폴라리스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선예의 이 같은 행보는 대중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결혼 후 다시 연예인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는 데다, 원더걸스 활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게 그 이유다. 개인사도 중요하겠지만 책임감이 아쉬웠다는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워지지 않은 상황 속, 선예는 셋째 임신 사실을 전했다. 연예계 복귀를 선언한 지 얼마 안 돼 들린 이 소식은 마냥 축하받지 못하고 있다. 또다시 선예의 책임감과 태도 등이 대중을 설왕설래하게 했다. 네티즌들은 선예가 다둥이 엄마가 되는 것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반대로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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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