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미주예선' 개최

7개 팀 참가 라이브 경연, 한국행 1팀 선발

지난 1987년 작고한 싱어송라이터 고(故) 유재하씨를 추모하기 위해 진행돼 온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올 해로 29회째를 맞이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주예선이 LA에서 열린다.

오는 11일 오후 7시 LA한인타운 소재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리는 미주예선에는 서류 심사 및 2차 실연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총 7개 팀이 경연을 벌여 한국 본선행에 직행하는 1개 팀을 선발하게 된다.

9일 열린 관련 기자회견에 5명의 심사위원 중 '스윗소로우'의 김영우, '나는 가수다' 음악감독 정지찬, 한국과 LA를 오가며 영화음악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인영씨가 참석해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의 의미와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영우씨는 "올 해부터는 만 17세 이상으로 나이를 하향조정하고, 학력을 파괴함으로써 사실상 모든 싱어송라이터들에게 문호가 열린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찬씨는 "미주예선이 음악적 재능을 가진 한인들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날 참석한 심사위원들은 "한국과 미국에서 배출된 젊은 뮤지션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LA 등 미주지역의 로컬 공연문화를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번 경연의 관람은 무료다.

▶문의: (213)435-6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