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다우 1400포인트나 떨어져, S&P·나스닥도 57·93포인트 ▲
한인은행도'동반 하락'…4개 상장 은행들 '날개없는 추락'
트럼프 대통령 "금리 인상 강행 연준은 지금 미쳤다" 비난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나스닥 상장 한인은행들의 주가도 이틀 연속 일제히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무려 14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전날 800포인트 넘게 급락한 다우존스 300지수가 500포인트 이상 하락한 25,052.83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따라 이틀동안 무려 1,377포인트 떨어졌다.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과 정보.기술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투자심리를 급격하게 위축시켰다.

또 장 초반 2%이상 급락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고 전날 4% 넘게 폭락했던 나스닥지수도 장마감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S&P 500지수는 57.31포인트 내린 2,728.37에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2.99포인트 하락한 7,329.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같이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에 대해 노골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뉴욕증시가 폭락한 직후에도 기자들에게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 연준은 너무 긴축적이다. 난 연준이 미쳤다고 본다"고 말한데 이어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너무 공격적"이라며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2월에 이어 내년에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자 위험자산인 주식투자를 축소하고 안전자산에 투자가 몰리면서 이날 금값이 3%가까이 오르는 등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의 폭락과 더불어 나스닥에 상장된 한인은행들의 주가도 나란히 이틀 연속 하락했다.

10일 1.40% 하락한 ▶뱅크오브호프(HOPE) 주가는 11일에는 2.48%(40센트)나 떨어진 15.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미은행(HAFC) 주가도 전날 0.04% 하락한데 이어 11일에는 무려 3.57%(87센트)나 급락한 23.51달러에 폐장됐다.

▶퍼시픽시티뱅크(PCB)주가는 전날 1.05%(20센트) 하락한데 이어 11일에도 0.37%(7센트) 떨어지면서 18.78달러를 기록했다. ▶오픈 뱅크도 전날 0.70%(8센트) 하락한 11.35달러에서 1.32%(15센트) 떨어진 11.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뉴욕증시의 폭락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와 맞물린 채권금리 오름세, 미국과 중국의 전면적인 무역전쟁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