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법인은 단돈 1불에 매각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카페베네'가 9개월 만에 법원의 회생절차에서 벗어났다. 또 몰락의 주된 이유로 지목된 미국법인은 매각한다.

카페베네는 서울회생법원 제12부가 11일 자로 올초 신청한 기업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했다며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낙인 효과를 최소화하고 신속히 정상 운영되도록 카페베네의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회생 절차를 신청한 후 9개월 만의 졸업이다.

그러나 카페베네 미국법인은 단돈 1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의 미국법인 Caffebene Inc.는 1달러에 매각을 추진한 결과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이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매매계약(SPA)까지 체결됐고 인수 절차가 끝나면 카페베네 미국 법인을 사들인 한인은 미국 내에서 카페베네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카페베네의 미국법인 매각은 한국내 법인의 회생절차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법인을 사들인 새 주인이 앞으로 카페베네 브랜드를 가지고 미국 내에서 사업에 나설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