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가격 최대 3배 폭등

맥주 가격이 지구 온난화로 상승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미래 기후 변화에 따라 맥주 가격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15일 경고했다.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지표면 평균 온도 상승이 보리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표면 평균 온도가 3℃ 높아질 때까지는 보리 생산량 감소는 -4%에 불과했다. 보리 생산량에서 큰 감소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지표면 평균 온도가 4.5℃ 상승하자 보리 생산량이 17.18%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표면 평균 온도가 5℃ 상승할 경우에는 지역별 보리 생산량이 최대 31% 감소했다. 지표면 온도 상승에 따른 보리 생산 감소는 맥주 생산 감소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보리 생산량이 감소할 경우 가축 먹이용 등 필수식품보다는 맥주와 같은 기호식품 생산량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주의 주원료로는 보리를 가공한 맥아다. 이에 따라 맥주 가격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일랜드의 경우 지표면 온도 상승에 따라 맥주 가격이 최소 43%, 최대 338% 상승할 것으로 연구팀은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