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하원 도전 영 김 후보 '초박빙 리드'

득표율로 따지면 50대 50…결과 '안갯속'
앤디 김은 당선 확정, 20년만의 한인 쾌거

'하원 입성'이 유력시됐던 한인 1.5세 영 김(56·공화) 후보는 막판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연방하원의원 선거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 출마한 김 후보는 14일 현재 9만9천501를 얻어 50.0%의 득표율을 기록, 9만9천379표(50.0%)를 얻은 길 시스네로스(민주) 후보에게 122표 차이로 앞서 있지만 득표율로 따지면 거의 동률이 상태다. 관건은 남은 표가 얼마나 되느냐에 달렸는데 우편투표는 속성상 표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예측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투표일에 앞서 일찍 우편투표를 하지만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은 투표일에 임박해 우편투표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로써는 승부가 1천 표 이내에서 갈릴 것으로 보여, 재검표 요구와 소송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후보로 뉴저지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앤디 김(36·뉴저지주 3선거구)은 당선을 확정했다.

한국계 연방의원이 탄생한 것은 김창준(공화) 전 연방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이다. 민주당 소속으로서는 첫 한국계 연방하원의원이기도 하다.

앤디 김은 최종 득표율 49.9%로, 2선의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8.8%)에 1.1%포인트 차 앞섰다. 한인 2세'정치 신인'이 백인 주민 비율이 압도적인 가운데 한인은겨우 300명에 불과한 지역에서 승리, 주류사회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