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초희가 논란이 된 '이수역 폭행 사건'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오초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편지가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이수역 폭행 사건'에 대해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 이불 밖은 무서워"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이 논란을 빚자 오초희는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과문에서 그는 "제가 개인 SNS에 올린 글이 종일 언론에 시끄러운 이슈가 된 점 사과드립니다"라면서 "'이수역 사건' 관련 기사들을 보고, 기사들의 제목에 나와 있던 내용 중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폭행당했다는 부분을 언급하며,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글을 올려 상처를 받은 분들과 기분이 상한 분들 및 주위에 걱정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지난 14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러 남성이 두 명의 여성과 언쟁 중 주먹을 휘두르며 집단 구타를 가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 사건에 연루된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모두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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