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청소년 흡연 폭발적 증가…고교생 작년 대비 78%↑

시험칠 때 많이 흡연
중고교생 360여만명

중국 중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전자담배 흡연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에 비해 고등학생의 전자담배 흡연자가 78% 증가했고, 중학생의 경우 48% 늘어났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를 수치로 바꿔 말하면 중고교생 전자담배 흡연자가 지난해에 비해 150만명이 늘어난 것이며 현재 전자담배를 즐기는 중고교생 흡연자는 360여만명에 달한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FDA 보고서에 따르면 시험을 자주 치르는 학생들이 전자담배를 더 많이 흡연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향이 가미된 전자담배를 즐기고 있다. 향이 가미된 담배는 담배 특유의 냄새가 없어 청소년들 사이에서 거부감이 적다. 보건전문가들은 전자담배를 즐기는 학생들은 두뇌에 나쁜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 진짜 담배를 피우고 다른 약물 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스콧 고틀립 FDA 국장은 정부 차원에서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를 더 강화하는 등 중고교생들의 전자담배 흡연 예방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DA는 조만간 향기 가미된 제품을 포함해 전자담배 판매 규제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