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부동산협회 조사…"첫 주택 구매자들, 악조건 속에도 부동산 시장에서 큰 역할"

[경제진단]

구매자 전체 평균은 46세, 소득 9만1천불
독신 여성도 강세…전체 18% 차지, 2위

첫 주택 구입자들은 어려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약세를 저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ers·NAR)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또한 주택구매자 중 독신 여성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NAR은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 사이에 주택을 구입하거나 매도한 7191명의 응답을 분석해 구매행태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 주택 구입자의 대부분을 차지한 유형은 결혼한 부부들로서 이 기간 동안 팔린 주택의 63%를 구입했다. 가장 많은 구매자 연령은 46세였고 이들 평균 중간소득은 9만1600달러였다.

독신 여성들은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구매자였다. 조사기간 동안 주택 구매의 18%를 차지했다. 독신 남성은 전체 주택 구입자의 9%만을 차지했다. 독신 여성들의 구매주택 평균가는 18만9000달러였으며 독신남성은 21만5000달러로 여성보다 더 비싼 집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었다.

구매자 중 3분의 1은 첫 번째 집을 구매하는 사람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34%)에 비해 3년 연속 감소했다. 그 배경으로 낮은 주택 재고물량, 금리 인상, 기존 학자금 대출 등이 모두 신규 구매자의 억제에 기여하는 요인이 됐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32세로 나타났다. 반복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전년도 54세에서 사상 최고치인 55세를 기록했다. 처음 구매하는 사람들의 평균 가계소득은 7만5000달러인 반면, 반복 구매자는 가구소득이 9만7500달러였다.

NAR의 한 담당자는 "저렴하고 가격이 적당한 매물이 적은 영향으로, 시장에 진입하려는 첫 주택 구매자들은 그들이 살 수 있는 집을 찾는데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이 매체에 밝혔다. "주택이 매물로 시장에 나온 지 평균 3주 내에 팔리고 있으며, 복수의 매수자들이 몰려들어 가격이 더욱 올랐다"면서 "이러한 요소들은 첫 구매자들에게 주택 구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