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메이저리그 MVP 결과가 발표됐다. 내셔널 리그에선 밀워키 브루어스의 크리스티안 엘리치(27)가, 아메리칸 리그에선 보스턴 레드삭스의 무키 베츠(26)가 올해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5일 양대 리그 MVP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AWW) 소속 기자단 30명이 투표에 참가했고, 엘리치는 1위 표 29개를 획득하는 등 415점을 받았다. 베츠는 1위 표 28개, 총점 410점을 받았다.
엘리치와 베츠 모두 경쟁자들과 압도적인 표차이를 보이며 생애 첫번째 MVP 수상의 영광을 맛봤다.
2018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밀워키로 트레이드된 엘리치는 14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6, 36홈런, 22도루, 1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0을 기록했다. 옐리치는 홈런 2개, 타점 1개만 더했다면 1937년 조 메드윅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옐리치는 후반기에 타율 0.367, 25홈런, 67타점을 쓸어 담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옐리치의 눈부신 활약 속에 7년 만에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밀워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쳤지만,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넘지 못했다.
베츠는 13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6, 32홈런, 30도루, 80타점, 129득점 OPS 1.078을 기록했다. 타율과 장타율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른 베츠는 2016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에 밀려 리그 MVP 투표 2위에 머무른 설움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소속팀 보스턴 역시 구단 역대 최다인 108승을 거뒀고,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꺾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부터 5위는 하비에르 바에스(시카고 컵스),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프레디 프리먼(애틀렌타 브레이브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가, 아메리칸 리그는 트라웃,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JD 마르티네스(보스턴),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호케츠)이 자리했다. \

윤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