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뉴스]

여자 옷 입고 예배 출석 남성 신자에 목사'출금 경고'논란
성소수자 지지자들 "교회는 변화와 구원의 장소" 맹 비난
로크모어 목사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교회못와…죄는 죄"

시카고에 있는 파워 하우스 인터내셔널 미니스트리의 안토니오 로크모어(사진) 목사가 주일예배 시간에 여장을 하고 온 한 남성을 교회에서 공개적으로 경고했다는 이유로 성소수자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크리스천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로크모어 목사는 이 남성에게 수차례 여장을 하고 예배에 참석할 수 없다고 경고해 왔는데 이같은 목사의 언행에 불만을 품은 크리스티안 제임스 륄리에라는 교인에 의해 찍힌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

륄리에라는 "변화와 구원의 장소가 되어야 하는 곳에서, 사람들로 가득찬 장소에서 왜 공개적으로 누군가를 파괴하는가?"라면서 "이것은 자살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일종의 불량배와 같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3분 가량 되는 이 영상은 19일 현재 12만 8천여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영상에서 로크모어 목사는 상당히 강한 어조로 여장 남성에게 경고하고 있다.

로크모어 목사는 거룩의 기준을 세우신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며 교인들에게 '마음을 지키라'고 설교했다. 목사는 여장을 한 남성에게 "교회를 떠나서 남자 옷을 입고 올 수 있습니까?"라고 물은 후 "그런 복장으로 더 이상 교회에 올 수 없다. 우리 교회에는 표준이 있다. 교회 밖에서 당신이 무엇을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드래그퀸(여장 남자)이 교회에 들어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만약 이 교회에 오고 싶다면 남자는 남자처럼 옷을 입어 달라. 만약 여자라면 여자처럼 옷을 입어 달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 영상이 논란을 빚자 로크모어 목사는 "그는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교회에 올 수 없다. 나는 그 어느 것도 비난하지 않는다. 죄는 죄"라면서 "교회에 가입할 때 모든 규칙과 규정이 전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