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20여일 앞두고 노르웨이 북부에서 새하얀 순록이 발견됐다. 순록은 멸종위기종 적색 목록(국제자연보호연맹이 작성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에 속한다.

그중에서도 하얀 순록은 매우 희귀하다. 노르웨이 오슬로 출신 사진작가 매즈 노즈빈(24)이 인근 설산으로 출사를 하러 갔다가 목격된 순록은 알비노가 아닌 돌연변이다. 검은색 눈동자가 이를 증명한다.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유전질환인 알비노를 앓게 되면 눈동자 속 색소에도 영향을 미쳐 빨간 눈을 가지게 된다. 이 순록은 털의 색소만 결핍된 아주 드물게 발견되는 유전적 돌연변이다. 하얀 순록은 토착민들에게 행운의 신호로 여겨져 오고 있다. 크리스마스의 상징이자, 행운을 뜻하는 '하얀 순록'의 발견. 이번 크리스마스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