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폐 발행 예산 60% 동전 제조에 사용키로
중앙은행 "최근 유행 '인형 뽑기'기계 때문"

대만 정부가 동전 발행량을 늘린다. 그런데 그 이유가 재미있다.

6일 대만 중앙사에 따르면 양진룽 대만 중앙은행 총재가 2019년 대만달러 발행 예산 중 60%를 10 대만달러 동전을 발행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대만 입법원 재정위원회 보고에서 장융창 민진당 입법위원회 위원은 "2019년 예산안 중 동전 발행 비용이 17억 대만달러(약 618억원)에 가깝다"며 "그중 60%가 넘는 10억 대만달러(약 363억원)를 10 대만달러 동전 발행에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양진룽 대만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 대만에서 인형 뽑기 기계가 상당히 유행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10 대만달러 동전의 발행량을 늘리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현재 인형 뽑기 기계를 제작하는 대만 회사는 3353개에 달하고 인형 뽑기 매장은 1만여 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