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英 록밴드 '퀸'의 기타리스트 '메이'

[생생토픽]

일부 한국 네티즌들 "女 혐오" 욕설 댓글 '역풍'
해외 네티즌들 "농담인데 지나치다" 되레 비판

전설적인 영국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열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여성 가슴 모양의 맥주잔'사진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를 본 일부 한국 네티즌들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으나 되레 해외 네티즌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브라이언 메이는 13일 인스타그램에 흑맥주잔(사진)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맥주를 즐기는 참신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잔의 모양새가 여성의 가슴을 연상케 하면서 논란의 불씨가 됐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메이의 글에 웃어넘기는 분위기였으나 유독 일부 한국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여성 혐오 아니냐"며 반발했으며 메이에게 "재기하라(남성혐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살하라'는 뜻으로 쓰는 말)"며 극단적 용어를 쓰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댓글에 해외 네티즌들은 되레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이 과도한 반응을 보인다며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메이는 여성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농담인데 지나치다"며 비판했다. 게다라 한국 남성으로 추정되는 또다른 네티즌들도 '여성 혐오'를 주장한 네티즌들을 비판하면서 메이의 인스타그램은 난장판이 됐다.

하지만 메이는 '예전에도 재미로 표현한 것들이 일부 팬들에게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했다'며 이런 논란에 아랑곳하지 않고 재차 같은 모양의 맥주잔 사진을 올리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