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내년 1월 둘째 주 무역 전쟁 휴전 후 첫 대면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 정부가 양국 관리들이 만날 시기가 구체적으로 잡혔다고 언급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내년 1월 중국과 미국이 계속 긴밀히 전화 협상을 지속하는 것 외에도 면대면 협상의 구체적 일정 마련이 이미 확실히 됐다"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다만 양국 대표단이 언제, 어디서 만날 것인지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이번 만남이 성사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 전쟁 휴전에 합의하고 나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양국 간 공식 대면 협상이 된다.

양국은 그간 고위층과 실무진 차원의 전화 통화 방식으로 의견을 교환해 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 협상단이 중국 관리들과 무역협상을 하기 위해 내년 1월 7일부터 시작하는 주에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중 양국은 공식적으로 1월 중 무역 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내년 1월 중국과 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공개했고, 가오 대변인도 지난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확실히 그런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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