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섹션>

라스베가스 8만개 폭죽쇼, 다양한 공연·파티 줄이어…31일 하루에만 31만8천명 방문 예상

14만7천여개 호텔객실 거의 예약완료

연말 라스베가스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주류언론들은 미국서 라스베가스만큼 새해 전야를 축하하는 도시는 없을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문객도 대거 몰릴 전망이다.

라스베가스 시 당국은 오는 31일 저녁 총 8만개가 터지는 폭죽 쇼가 진행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라스베가스 스트립 지역의아리아, 시저스팰리스, MGM그랜드, 를래닛할리우드, 스트라토스피어, 트레저아일랜드, 베네시안 등 7개 호텔 옥상에서 1만개가 넘는 폭죽 발사대가 설치되며, 폭죽 쇼는 약 8분가량 지속된다. 초당 약 150회의 불꽃이 폭발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라스베가스 스트립 지역에 설치된 대형 공연장에선 레이디 가가, 브루노 마스, 그웬 스테파니 등 슈퍼 스타들이 공연을 펼친다. 다운타운 프레몬트 스트릿 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트에서도 12개의 밴드가 대형 공연을 펼친다. 이 외에도 거의 모든 주요 라스베가스 나이트클럽과 콘서트장도 새해 전야 파티를 계획했다.

이에 따라 새해 전야를 라스베가스에서 보내기 위한 방문객이 대거 몰릴 예정이다. 라스베가스 관광청은 31일 하루 라스베가스 관광객 수를 무려 31만8000명으로 추산했으며, 라스베가스 내 14만7000여개의 호텔 객실 중 남은 방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날 하루에만 4억3000만달러의 경제효과가 있다고 관광청은 분석했다.

공연 외에도 카지노들에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VIP 손님들을 위한 특별한 파티도 준비했다. 카지노들은 지난 두해와 달리, 올해 12월 31일은 주말에 이은 평일이라 방문객들이 라스베가스에 머무는 일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라스베가스 경찰은 방문객들에게 안전사고에 주의하고 미리 계획을 세워 움직일 것을 권고했다. 주요 거리로 차를 몰고 가는 사람들은 일찍 도착해야 하고, 주차 금지 구역에 주차를 피하라면서, 가능하다면 시 중심지에선 운전하지 말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