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USA' 2018년 채용정보 통계…채용건 13.5%↑, 연봉 4만~5만불대 10% 늘어

[뉴스분석]

기업들 신입사원보단 경력직 채용 선호
한인 구인·구직'사무·영업직'가장 많아

지난해 미국의 고용시장이 완전고용에 가까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작년 한 해 한인 고용시장도 활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직원을 새로 뽑으려는 한인 기업들이 크게 늘었고, 취업자들의 임금도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미주 한인 구인·구직 전문업체인 '잡코리아USA(대표 브랜든 이)'가 발표한 '2018년 한인 채용정보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잡코리아USA를 통한 한인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2121건으로 2017년의 1868건보다 13.5% 증가했다.

분석 결과 한인 기업들은 신입보다 경력사원을 채용하려는 경향이 두드려졌으며, 경력자 채용이 늘면서 채용 연봉 수준도 올라갔다.

자료에 따르면 한인 기업들이 지난해 직원 채용시 제시했던 급여는 3만~4만달러가 37.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4만~5만달러가 25.77%로 뒤를 이었다. 특히 3만~4만달러대는 전년보다 6%가 준 반면, 4만~5만달러대는 전년보다 10% 가량 늘어 지난해 한인 고용시장의 채용 임금 수준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직장을 구하려는 한인 구직자들의 지원 건수도 2017년 1만8390건에서 지난해 1만9818건으로 늘어 전년대비 7.76% 늘었다. 그만큼 지난 한해 한인 구인·구직 시장이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USA 브랜든 이 대표는 "지난해 채용업체와 지원자수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해 전체적으로 한인 고용시장이 활발했던 한 해였다"며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기업들이 신입보다는 경력자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고 이에 따라 기업들이 제시하는 연봉도 올라간 한 해였다"고 말했다. 한인 지원자들은 일반 사무직(13.71%)과 영업직(13.28%)에 가장 많이 지원했으며, 마케팅(12.5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업체들이 가장 많이 모집했던 직종은 영업직(13.34%)과 사무직(8.25%), 컴퓨터(8.16%), 회계(8.16%), 고객지원(7.02%), 마케팅(6.74%)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 전체에서 캘리포니아주의 채용이 가장 많이 이뤄져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지원자 역시 89.6%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업체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