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티어 항공사, 기내 승무원 팁 제도 첫 도입 화제

[생생토픽]

"고객의 재량 선택"
일각선 부정 시선

식당 등에서 팁을 지불하는 것처럼 항공기 내 팁 제도가 미국 저가항공사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저가 항공사인 프론티어 항공사(사진)는 올 1월1일부터 기내서비스를 제공하는 승무원에게 팁을 줄 수 있는 기내 팁 제도를 정식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프론티어항공의 조나단 프리드 대변인은 "올 1월1일부터 기내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구입한 고객들에게 건네지는 결제 태블릿에 승무원 팁을 줄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된다"며 "팁 제공 여부는 전적으로 고객의 재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론티어항공은 2016년부터 기내 승무원 팁 제도 도입을 추진했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혀오다 올해 공식 도입했다.

하지만 항공 업계 일각에서는 기내 팁제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여전하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마치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처럼 팁을 제공하는 것은 항공사의 이미지와 맞지 않다"며 "팁 제공 고객과 제공하지 않는 고객들 간의 서비스 차별 등 기내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