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플라스틱 그물이 목에 걸린 모습 포착
쓰레기탓 죽어가는 숫자 10년래 최다
2050년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더 많아

인간이 바다에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에 고통받는 야생동물의 안타까운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최근 영국 언론은 노퍽주 블레이크니 포인트 해변에서 촬영된 한 물범(사진)의 모습과 이에 얽힌 사연을 전했다. 사진 속 물범은 암컷으로 목 주변에는 플라스틱 그물이 감겨져 있으며 피를 흘린 흔적도 보인다. 특히 자신의 고통을 상대에게 전하듯 애처롭게 쳐다보는 물범의 모습은 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 사진을 촬영한 사진작가 폴 마르코(44)는 "물범의 모습을 처음 본 순간 슬픔이 그대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영국 동물보호단체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따르면 해안 지역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 탓에 죽어가는 물범의 수가 지난해 기준으로 10년 만에 정점을 찍었다.

RSPCA는 "호기심이 강한 물범들이 낚싯줄이나 심지어 비키니 수영복 등에 목이 걸려 고통받는 일이 다반사"라며 "이런 쓰레기가 물범들의 가죽으로 파고들어 가 감염을 일으켜 죽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무려 1억5000만톤이 현재 바다를 둥둥 떠다니고 있으며 2050년이 되면 플라스틱이 물고기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래서 외쳐본다 "인간이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