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47)과 김시우(23)가 그나마 코리안 브라더스의 체면을 세웠다.
양용은은 10일 하와이주 호놀루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벌어진 PGA 투어 2019년 첫 풀-필드 대회인 소니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첫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김시우 등과 함께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용은은 이날 10번 홀(파4)에서 티오프해 15번 홀(파4)에서 14피트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오랜만에 PGA 투어에서 버디를 낚았다. 그러나 바로 다음 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로, 두 번째 샷이 그린 너머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후 파행진을 하던 양용은은 5번 홀(파4)에서 티샷을 310야드 날린 뒤 22피트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컵에 떨어드리며 다시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고, 짧은 파5홀인 9번 홀에서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버디를 추가하며 첫날을 마감했다.
김시우는 8번 홀까지 파행진을 하다 9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그리고 후반들어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스코어를 줄였다. 김시우는 특히 14번 홀(파4)에서는 무려 34피트나 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컵에 떨어뜨려 갤러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지난해 이 대회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가 준우승에 그쳤던 제임스 한(37)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52위에 그쳤다.
그리고 나머지 코리안 브라더스는 모두 이븐파 이상의 스코어로 당장 컷오프부터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존 허(28)와 대니 리(28), 강성훈(31)은 나란히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76위에 랭크되며 그나마 컷 통과 확률을 높였지만 마이클 김(26)과 이경훈(28), 김민휘(27), 임성재(21)는 나란히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89위로 밀려났다.
첫날 선두는 루키 아담 스벤슨(캐나다)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날 이글 하나에 버디 7개를 합쳐 9언더파 61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9번 홀에서 이글을 잡은 스벤슨은 11번 홀(파3)에서 무려 53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는 등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세계 골프랭킹 444위에 올라 있는 스벤슨은 캐나다의 매킨지 투어에서 시작해 지난해 웹닷컴투어를 뛰어서 상금 14위로 마치면서 이번 시즌 1부 리그 출전권을 얻었다.
매트 쿠차는 7타를 줄이며 단독 3위에 올랐고, 저스틴 토마스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상 조짐이 보이던 조던 스피스는 심한 퍼팅 난조를 보이며 3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2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