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도 그리핀에게 44득점 얻어맞으며 2연패

LA '한지붕 두가족' 레이커스와 클리퍼스는 지난 주말 모두 홈에서 패했다. 공교롭게도 인연이 있는 팀에게 졌다.

레이커스는 13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8~19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친정인 클리블랜드 캐벌이어스에게 95-101로 졌다.

제임스가 떠난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자릿수 승수에 머물러 있는 최약체다. 이날 레이커스 덕에 12연패에서 탈출하며 9승35패가 됐다.

제임스는 지난해 12월 25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크리스마스 매치 때 다친 사타구니 부상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후 레이커스는 10경기에서 3승7패에 허덕이고 있다.

이날 패배로 2연패를 한 레이커스는 23승21패가 되며 단독 8위에서 유타 재즈에 공동 8위를 허용했다.

레이커스는 카일 쿠즈마가 29득점 9리바운드, 브랜든 잉그램이 22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이들 포함 3명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로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올 시즌 최약체에 패하는 수모를 감수해야 했다.

클리퍼스는 전날 열린 홈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104-109로 패했다.

디트로이트에는 클리퍼스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블레이크 그리핀이 있었다. 그는 이적 이후 처음 스테이플스 센터를 찾아 클리퍼스와 상대했는데 혼자서 44득점(3점슛 5개,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퍼부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쿼터부터 15점을 몰아치며 전반에만 26점을 넣은 그리핀은 후반 들어 3점 슛까지 곁들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클리퍼스는 다닐로 갈리나리가 23득점 몬트레즐 해럴이 21득점, 루 윌리엄스가 2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연패를 한 클리퍼스는 시즌성적 24승18패로 서부 5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