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쿠차, 시즌 2승 달성…통산 9승·톱10 100번째

강성훈(32)이 새해 들어 처음 출전한 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13일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벌어진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로 6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했다. 강성훈은 전날보다 순위를 8계단 끌어 올리며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친 강성훈은 후반 들어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16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3개 홀에서 4타를 줄였다. 특히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을 300야드 보낸 뒤 237야드를 남기고 한 두 번째 샷을 컵 12피트 거리에 붙여 이글을 성공시키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21)는 이날 경기 초반 부진에 발목이 잡히며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공동 14위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이번 시즌 데뷔전이었던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 이후 두 번째 톱10 진입을 노렸으나 퍼트가 따라주지 않았다.

우승은 맷 쿠차가 이날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하며 차지했다. 2라운드 선두로 나선 이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PGA 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이자 통산 100번째 톱 10 기록을 세웠다.

쿠차는 작년 11월 이번 시즌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에서 2014년 4월 RBC 헤리티지 우승 이후 4년 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개월 만에 1승을 더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양용은(47)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3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