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저스, 뉴잉글랜드에 패해 AFC 챔피언십 좌절

LA 풋볼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주말 램스는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 챔피언십에 진출했지만 차저스는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램스는 12일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2018~19시즌 NFL 플레이오프 디비저널 라운드 홈경기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30-22로 물리쳤다.

이로써 램스는 오는 20일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내셔널 픗볼 컨퍼런스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이 경기서 승리하는 팀은 아메리카 풋볼 컨퍼런스 챔피언과 대결을 벌이는 슈퍼볼에 나선다.

램스는 1쿼터 먼저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3-7로 끌려갔지만, 이후 꾸준히 득점을 성공하며 역전했다. 2쿼터에만 두 번의 터치다운을 연달아 성공시킨 것이 컸다.

토드 걸리와 C.J. 앤더슨, 두 명의 러닝백이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걸리가 114야드 1터치다운, 앤더슨이 110야드를 전진하며 두 번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댈러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5분 23초를 남기고 이제키엘 엘리엇의 돌파로 터치다운을 성공한데 이어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닥 프레스콧이 직접 돌파를 시도,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램스는 2분여를 남기고 진행한 공격에서 서드 다운 때 쿼터백 제러드 고프가 직접 돌파를 시도, 10야드 전지에 성공하며 시간을 벌었고, 승리를 확정했다.

그러나 차저스는 13일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 픗볼 컨퍼런스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관록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28-41로 패해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됐다.

쿼터백 필립 리버스가 이끄는 차저스는 이날 뉴잉글랜드의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반면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의 뉴잉글랜드는 초반부터 매 공격때마다 터치다운을 뽑아내며 차저스의 사기를 꺾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7분여 동안 천천히 차저스 엔드라인을 향해 전진하던 뉴잉글랜드는 소니 마이클이 1야드 런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차저스도 지지 않고 다음 공격에서 리버스가 43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키넌 알렌에게 안겨 바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차저스는 1쿼터 종료 1분35초를 남기고 다시 뉴잉글랜드의 마이클에게 41야드 런 터치다운을 허용했고, 2쿼터에서는 무려 3개의 터치다운을 빼앗기며 전반을 7-35로 뒤져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졌다.

차저스는 3, 4쿼터에서 터치다운 2개를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후였다.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 챔피언십은 뉴잉글랜드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대결로 치러진다.

캔자스시티는 12일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31-13으로 눌렀다.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에서는 뉴올리언스가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20-14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