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유명 영화 감독 라지쿠마르 히라니가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히라니 감독이 영화 '산주'의 제작 작업 중 한 여성 조감독을 상대로 성희롱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감독 측은 즉각 부인했다. 그는 "이 일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사실이라면) 법정으로 가야 마땅한 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내 명성을 깨는 것이 유일한 목적인 이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강력히 부인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히라니 감독은 '세 얼간이' '피케이: 별에서 온 얼간이' '산주' 등을 연출했다. '세 얼간이'는 인도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해 개봉한 '산주'는 세계에서 8300만 달러(약 926억 원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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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라지쿠마르 히라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