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2)이 다음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랭킹에서 36위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다저스에 잔류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CBS 스포츠는 내년 FA 시장을 총망라한 'TOP 50' 랭킹을 14일 발표했다.
이 랭킹에서 류현진은 36위에 자리했다. 매체 별로 다르기는 했지만, 이번 FA 시장에서 류현진의 랭킹은 15위에서 25위 사이였다. 여기에 비하면 다음 시즌 랭킹은 좀 밀려난 셈이다.
그것은 다음 FA 시장에 이번 시장보다 훨씬 많은 대어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포저션이 선발 투수는 더하다.
여기에 이 매체는 아직도 류현진의 건강에 대해 의심을 파고 있는 상황이고, 나이도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점도 그냥 넘어가지 않은 듯 싶다.
CBS 스포츠는 류현진에 대해 "건강할 때가 많지 않은 선수다. 매 시즌 결장 기간을 예상해야 하는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투수로서의 능력에 대해서는 "헛스윙을 이끌 수 있고, 잘 맞은 타구를 피할 수 있으며 큰 경기에 강하다는 평판을 가진 이 좌완은 우승 도전팀의 로테이션에 들어갈 만한 자격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FA 계약을 맺을 팀으로는 다저스를 지목했다.
CBS 스포츠는 "일단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떠나기를 원하지 않는다. 또한 부상 경력은 그의 예상 수입을 어느 정도 제한할 것이다"고 했다.
능력을 떠나 부상 때문에 대형 계약은 쉽지 않을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다만 "다저스와 서로 잘 어울린다"면서 팀 내 신뢰는 무난하게 얻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다음 FA 랭킹 1위는 우완 선발인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이 꼽혔다. 그의 새 둥지는 뉴욕 양키스가 될 것으로 CBS 스포츠는 내다봤다.
FA 예상 순위 전체 2위이자 타자 1위는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다. 이 매체는 콜로라도가 아레나도와의 협상에서 토드 헬턴, 트로이 툴로위츠키 등 프랜차이즈 타자들에게 거액을 줬던 전례를 따를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