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서부 6위 지켜
휴스턴 하든 57득점 17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행진

LA 클리퍼스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클리퍼스는 14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8~19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117-121로 졌다.

이날 패배로 24승19패가 된 클리퍼스는 7위인 샌안토니오 스퍼스(25승20패)와 게임 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앞서 간신히 서부 컨퍼런스 6위를 지켰다.

뉴올리언스는 21승21패가 되며 12위를 유지했다.클리퍼스는 이날 몬트레즐 하렐이 26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다닐로 갈리나리가 25득점 6어시스트, 토비아스 해리스가 21득점 6리바운드 등 3명의 선수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루 윌리엄스가 18득점을 지원사격을 했지만 뉴올리언스의 앤서니 데이비스를 막지 못하는 바람에 연패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뉴올리언스는 데이비스가 혼자서 44득점 16리바운드를 올리며 원맨쇼를 펼쳤고, 줄리어스 랜들이 27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클리퍼스는 1쿼터에서 36점을 몰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쿼터서부터 데이비스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며 추월을 당했고, 4쿼터 막판 윌리엄스의 골밑돌파로 2점 차까지 추격하긴 했지만 4초를 남기고 공격권까지 없는 상황에서 승리하기엔 무리였다.

휴스턴 로케츠는 제임스 하든의 고공 득점쇼에 힘입어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12-94의 승리를 거뒀다.

하든은 34분을 뛰며 5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3개의 슈팅을 시도해 17개를 성공시켰고, 3점슛은 15번을 던져 6번을 성공시켰다. 전반에만 36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휴스턴 구단 역사상 전반 최다 득점 기록이다.

하든은 또한 17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기록하며 코비 브라이언트의 기록을 넘어섰다. NBA에서 17경기 이상 연속으로 30득점을 넘긴 선수는 엘진 베일러, 윌트 챔벌레인, 그리고 하든밖에 없다.

그리고 이번 시즌 한 경기에서 5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벌써 세 번째다. 지난 10년간 한 시즌에 3회 이상 50득점을 기록한 것이 하든이 네 번째이며, 앞선 세 차례의 주인공인 스테펜 커리(15~16시즌), 러셀 웨스트브룩(16~17시즌), 하든(17~18시즌)은 모두 MVP를 수상했다. 브루클린 네츠는 같은 날 카이리 어빙이 결장한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109-102로 이겼다. 디안젤로 러셀이 34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자렛 알렌이 19득점 12리바운드, 로디온스 쿠룩스가 19득점을 올렸다.

유타 재즈는 홈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00-94로 누르며 4연승을 질주했다. 24승21패가 된 유타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LA 레이커스를 서부 9위로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