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플라잉을 탈퇴한 권광진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군입대 계획을 밝혔다.

권광진은 최근 잔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편지를 게재하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번 불미스런 사건들로 인해 상처를 받은 멤버들, 팬분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저를 믿어준 멤버들과 팬분들 그리고 가족들이 있어 힘을 낼 수 있었다.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권광진은 "이것만은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정말 성추행을 하지 않았으며 팬분들과 엔플라잉 멤버들을 기만하는 언행이나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팬분들과 사적인 교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 부분은 제 불찰이다. 저에 관한 거짓된 소문들 속에서 멤버들이 언급되고 이로 인해 피해를 주게 된 부분 또한 모두 제 불찰이기에 많이 반성한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성추행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또 엔플라잉으로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그간 멤버들과 지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다. 제가 살아가면서 정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을 저와 함께 나눈 우리 승협이, 재현이, 훈이, 회승이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적었다.

끝으로 권광진은 "저는 이제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가수'라는 하나의 꿈만을 생각하며 땀 흘리던 시간들을 뒤로 한 채, 새로운 꿈을 꾸기 위해 또 달려갈 준비를 해보려 한다"며 "나이가 어느정도 있기에 내년에는 병역의무를 이행하려 한다"고 군 입대 계획도 시사했다.

한편, 권광진은 최근 팬과의 교제 논란에 휩싸인뒤 엔플라잉에서 탈퇴했다. 하지만 논란이 됐던 팬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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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