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월드컵 대회전 우승

'스키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4·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시프린은 15일 이탈리아 크론플라츠에서 열린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대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4초 75로 테사 월리(프랑스·2분 5초 96)를 1.21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그의 이번 시즌 10번째이자 통산 53번째 우승이다. 여자부 종합 순위에선 1천394점으로, 2위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898점)를 크게 따돌리고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제 시즌이 절반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이미 10승을 쌓은 그는 역대 월드컵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1988~89시즌·스위스 브레니 슈나이더 14승) 경신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시프린은 "오늘 1차 시기는 내가 했던 대회전 경기 중 가장 좋았던 것 같다. 2차 시기에도 선두를 지키는 것보다는 1차 때처럼 다시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