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바로 너!…'반려견'

까불다가 후진 버튼 눌러
조수석으로 숨어"처분만"

웬만한 아파트 전셋값 뺨치는 캠핑카를 호수에 빠트리고 조수석 밑으로 숨은 '귀여운 범인'이 붙잡혔다. 최근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유명 카약 선수 에릭 잭슨(54)의 억대 캠핑카가 물에 빠져 폐차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현존하는 최고의 카약인이자 프로 낚시선수로 꼽히는 에릭 잭슨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미국 프로낚시리그 FLW투어 참가를 위해 텍사스의 한 호수에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보트를 끌고 호수 한가운데로 나가려던 그는 갑자기 자신을 향해 후진하는 캠핑카를 보고 허겁지겁 달려가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러나 2억 원이 넘는 그의 캠핑카는 이미 호수에 빠진 뒤였고 내부는 물에 흠뻑 젖어 손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캠핑카를 물에 빠트린 주범은 조수석 밑에 숨어 몸을 웅크리고 있었고 잭슨은 즉시 범인을 차에서 끌어냈다. 범인은 다름 아닌 그의 반려견 '보디'.

2살짜리 달마시안 보디는 보트를 타고 호수로 나가는 주인의 모습을 보기 위해 캠핑카 운전석으로 뛰어올랐다가 그만 후진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순식간에 스타렉스 2배 길이에 달하는 대형 캠핑카가 후진해 호수에 빠졌고 혼비백산한 잭슨은 보트에서 뛰어내렸다.

잭슨은 "당시 보디는 본인이 잘못한 걸 아는지 캠핑카 조수석에 몸을 웅크리고 불쌍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며 황당해했다.
그는 물에 빠진 캠핑카를 고치려 했으나 수리가 어렵다는 비관적 답변을 들은뒤 방법을 고민중이다.

매출 못채워? "엎드려 기어라"
연간 목표 달성못한 女 직원들 체벌'갑질'기업 뭇매

중국의 한 기업이 연간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을 길거리로 데리고 나와 바닥에 엎드려 기어가게 해 현지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4일 정오 산둥성 짜오좡 텅저우의 한 붐비는 도롯가에서 일어났다.

당시 거리에 있던 일부 보행자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회사 이름이 적힌 큰 깃발을 들고 걸어가는 한 남성 감독관 뒤로 정장 차림의 직원들이 힘겹게 기어간다. 또 다른 두 직원은 체벌을 받는 직원들을 따라다니며 그 모습을 촬영한다.

체벌을 받은 이들 직원은 모두 여성이며 이들은 미용 제품을 파는 한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얼마 뒤 일부 행인의 신고로 현장에는 경찰관들이 도착했다. 경찰들은 무리의 책임자에게 다가가 체벌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 뒤 그에게 구두 경고했다.

해당 영상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격분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일부 네티즌은 해당 회사가 홍보 목적으로 노이즈 마케팅을 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제의 회사는 현지 당국으로부터 자기반성의 의미로 일정 기간 영업 중지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나요? 인류 최대 종교축제 '쿰브멜라'
1억2000만명이 강물에 풍덩

인도 북부 중소도시 프라야그라지의 상감(sangam·여러 개의 강이 합류하는 지점)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인류 최대의 종교 행사, '쿰브멜라'가 화제다.
쿰브멜라는 힌디어로 '주전자 축제'라는 뜻이다. 힌두교 신화에 따르면 마시면 죽지 않는 술인 '암리타'를 얻기 위해 신과 악마가 전쟁을 벌이던 중 암리타 네 방울이 인도 땅으로 흩뿌려졌다. 네 곳 중 하나가 바로 이곳 프라야그라지다. 힌두력(曆)에 따라 3년마다 암리타가 떨어진 네 도시를 돌아가며 쿰브멜라 행사를 연다.

특히 갠지스강·야무나강·사라스와티강(신화 속 상상의 강)이 합류하는 프라야그라지는 가장 신성한 곳으로 꼽힌다. 인도인들은 이 기간에 강물에 몸을 담그면 모든 죄와 사악함을 씻을 수 있으며, 윤회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 때문에 부자와 거지 가리지 않고 인도 전역에서 사람이 모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