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국가 캐나다→호주→뉴질랜드→미국 순
국가 사회에 대한 불만, 여유로운 삶등 이유

한국의 성인남녀 대다수는 한번쯤 이민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1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민'과 '이민자 수용 정책'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민을 어려운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이민을 진지하게 고려해본 적 있다는 응답률은 7.7%, 그저 막연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경우는 65.6%이었다.

그러나 이민에 대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응답(26.7%)은 적은 편으로,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국가와 사회에 대한 불만을 이민에 대한 생각으로 발전시켜본 경험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민을 떠나고 싶은 국가로는 캐나다(55.1%, 중복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호주(40.5%), 뉴질랜드(39.2%), 미국(28%), 스위스(19.9%) 등으로의 이민 고려도도 높은 편이었다.

이민을 생각하게끔 만든 가장 근본적인 이유 역시 '여유로운 삶'에 대한 희망 때문이었다. 팍팍하지 않은, 그리고 좀 더 여유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39.2%, 중복응답)과 지나치게 과열된 한국사회의 경쟁구조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33.6%)이 당장이라도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