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내 사망자 총 331명 기록…'주의 산만', 과속 운전' 소셜 미디어 캠페인 무색

뉴스분석

음주 운전도 증가, DUI 단속팀 출범 2달만에 150이상 체포

지난해 네바다 주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331명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사망률을 나타냈다.

최근 라스베가스선지의 보도에 따르면 네바다주 공안국은 "지난해 주내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331명을 기록했다"며 "이는 최근 10년이래 최대치"라고 밝혔다.
이어 당국은 "수많은 법집행과 공공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에만 3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는 16명의 사상자를 낸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한 예로 작년 8월31일, 8살난 소년 리바이 에체니케는 등교길에 참변을 당했다. 아이가 타고 있던 차에 한 승용차가 돌진해 옆을 들이받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은 운전자가 시속 81마일로 가다가 충돌할 당시 103마일까지 가속했다고 전했다. 사고 발발 지역은 플라밍고 길로, 규정속도는 시속 45마일이다. 운전자 에일린 알더레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지난해 11월 유죄 판정을 받아 26년에서 최대 65년 징역형으로 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늘어나는 교통사고로 인해 메트로 교통국은 주의가 산만하거나 과속 운전을 하는 운전자의 위험을 경고하는 내용의 소셜 미디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네바다 고속도로순찰대와 메트로는 최근 음주운전 단속 팀을 구성해 단속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두달도 채 되지않아 150명 이상의 음주운전 단속 용의자를 적발했다.
현재까지 네바다 주의 자전거 사망자는 11% 감소한 반면, 보행자 사망자는 23% 감소했다. 자동차 운전자를 포함한 사망자는 모두 23%나 증가했다.

또한 당국이 발표한 2017년 네바다 주에서 발생한 음주 및 마약 관련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클락 카운티에서 알코올로 인한 피해자는 32명, 마리화나 22명, 기타 약물 6명 등에 이른다. 이에 반해 보행자 사망은 9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관계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현재 우리에게 매일 일어나는 잔혹한 교통사고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가 변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서로를 보살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