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 미나 장씨 연방 국제개발처 부처장 발탁

[화제인물]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 음반 2장 발매
빈민퇴치 구호단체 '링킹 더 월드'CEO

두 장의 음반을 내놓기도 한 가수 출신의 30대 한인 여성이 美 연방 정부의 국제 원조 기구인 국제개발처(USAID)의 부처장에 발탁돼 화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나 장(32)씨를 연방 국제개발처 부처장(Assistant Administrator)로 지명하고 연방 상원에 인준을 요청했다고 16일 백악관이 발표했다. 미국의 국제 원조와 개발도상국 지원을 담당하는 연방 정부 산하 독립기구인 국제개발처는 연간 270억 달러의 예산을 갖고 미국의 거의 모든 비군사적 해외원조를 담당하는 대형 기관이다.

미나 장 지명자는 현재 아이티와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해외 지역의 인도적 원조와 개발 지원 정책 및 연구 담당 기관인 '링킹 더 월드'의 대표(CEO)를 맡고 있다. 링킹 더 월드는 국제빈민아동구호단체로 1997년부터 세계 40여개국의 빈민 어린이들을 위해구호 활동을 해온 NGO단체다.

링킹 더 월드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나 장 지명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하버드 케네디 행정대학원의 국제안전 프로그램 시니어 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미국과 한국에서 음반을 출시한 가수로도 활동할 당시인 2011년 링킹 더 월드 홍보대사 직 제의를 받은 장 지명자는 이후 CEO까지 오르면서 빈민 퇴치를 위해 세계를 뛰어다녔다.

한편 미나 장 지명자는 연방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연방 국제개발처 부처장으로 공식 임명된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미국 부통령의 직접적인 관할에 의해 운영되는 독립기관으로 지난 1961년 케네디 대통령 재임당시 설립됐다. 미국의 해외경제원조 및 전세계 인류복지 향상등 대개도국 원조사업을 수행하고있다. 과거 우리나라도 USAID의 수혜국이었다.